총 면적 1만6,597㎡에 지하2층~지상4층에 364면의 주차장을 갖추고, 285대 자전거보관소가 설치된 '도봉산역 광역환승센터'가 개관한다.

이로써 의정부나 양주, 동두천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에서 서울 도심으로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지고, 교통량 또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수도권 내 동북부지역 차량이 서울시내에 차를 가지고 들어오지 않고도 대중교통으로 환승할 수 있도록 하는 ‘도봉산역 광역환승센터’를 7월 1일(월) 개관, 서울 도심의 교통난ㆍ주차난을 완화하고, 대기질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봉산 광역환승센터’가 위치한 도봉로는 경기 동북부지역과 서울을 연결하는 간선교통 요지로서 일평균 4만 9,011대('09년 기준)가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는 등 그동안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정체를 빚어왔다.

무엇보다 광역환승센터의 지상은 서울ㆍ경기 총 9개 버스 노선과 택시로 환승하는 환승정류소(3-BAY)로, 또 지하2층은 국철 1호선ㆍ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과 곧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통로를 조성해 대중교통 환승 체계를 최대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 도봉산역 광역환승센터 전경.
환승정류소에선 서울 버스 3개 노선(140번,150번,160번)과 경기 버스 6개 노선(10번,10-1번,39번,39-1번,39-4번,48번)을 이용할 수 있다.  

‘도봉산역 광역환승센터’는 지하2층~지상4층 총 면적 1만 6,597㎡으로서 2010년 1월 공사에 착수해 올해 4월 조성을 완료했다.

서울에서는 구파발역, 천왕역, 개화역에 이은 네 번째 광역환승센터이며, 규모로는 세 번째다.

2007년 10월 수립된 ‘서울시 대중교통환승체계 구축 종합계획’에 따라 이미 조성된 3개 환승센터는 구파발역(주차장 401면, 자전거 보관소 470대), 개화역(주차장 399면, 자전거보관소 460대), 천왕역(주차장 330면, 자전거보관소 458대) 등이다.

도봉산역 광역환승센터에는 △주차장 364면 △자전거보관소 285대 △자전거보관소 내 샤워실 △환승대기공간 △의자, 도서대 등 휴식공간 △옥상 초화류 식재 및 벤치ㆍ보행로를 갖춘 정원 등이 조성돼 있다.

주차장 총 364면은 일반 140면, 확장형 105면, 여성우선 52면, 경형 25면, 장애인 12면으로 구성됐다.

더불어 지상1층 자전거보관소에는 ‘샤워실’(7.8㎡×2개(남․여))을 갖춰 땀냄새 걱정 없이 자전거로 이동하거나 도봉산 등산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이동수단으로서의 자전거 이용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환승센터 지상 1층 환승대기공간(2,007㎡) 중 일부 여유 공간을 이용해 마을기업이나 의자, 테이블, 도서대 등 휴식공간을 마련해 열린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옥상에는 각종 초화류를 심고, 보행로와 벤치 등을 갖춘 푸른 정원을 조성해 이용시민들이 도봉산과 창포원을 조망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또, 옥상층 지붕은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열)집열판’으로 설치해 주차장 내 조명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도봉산역 광역환승센터’는 개관일인 7.1(월) 오전 5시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이용요금은 구파발․천왕역 환승센터와 마찬가지로 시간제주차의 경우 5분당 100원, 월정기권의 경우 일반주차는 6만5천원, 환승주차는 4만원이며 월정기권은 서울시시설관리공단 공영주차장 홈페이지(http://parking.sisul.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도심 진입차량 억제책으로 향후에도 잠실역 도로지하에 버스환승센터를 2015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며, 남동부권역인 사당역(2,4호선)과 복정역(8호선,분당선)에도 환승센터 조성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조성된 ‘도봉산역’을 비롯해 시내 곳곳의 환승센터가 환승기능 뿐만 아니라 △출퇴근 시간절약 및 대중교통 분담율 향상 △시민 생활 편의 제공 △도심 내 교통 혼잡 완화로 평균 통행속도 증가 △고유가 시대 비용절감, 에너지 절약으로 대기질 개선 등 다양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이와 같이 경기도 북부 및 의정부에서 승용차를 이용해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교통수요가 ‘도봉산역 광역환승센터’을 통해 수용되면, 도심의 교통량 발생이 억제돼 시내 교통량이 한층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환승센터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요분석 등 체계적으로 연구해 앞으로 조성 계획중인 환승센터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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