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293호 - 1982.11. 4. 지정

▲ 상주 화서면의 반송
반송(盤松)은 소나무의 한 품종으로 소나무와 비슷하지만 밑동에서부터 여러갈래로 갈라져서 원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없고, 전체적으로 우산의 모습을 하고 있다.

마을 건너편 논 가운데에서 자라고 있는 이 반송의 나이는 5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가 15.3m, 둘레는 5.17m∼2.23m정도이다. 밑동부터 크게 둘로 갈라져 있어서 바라보는 장소에 따라서 한 그루 같기도 하고, 두 그루처럼 보이기도 하며 나무의 모양이 탑같이 보인다고 해서 탑송(塔松)이라고도 한다.

마을사람들은 이 나무를 매우 신성하게 여겨 나무를 다치게 하는 것은 물론 낙엽만 긁어 가도 천벌을 받는다고 믿었고, 매년 정월 대보름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비는 제사를 지내며 이 나무를 소중히 보호하고 있다.

상주 상현리의 반송은 민속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 상주 화서면의 반송
수령(樹齡)은 500여년이며, 나무의 크기는 높이가 15.3m이고, 가슴높이의 둘레는 밑에서부터 여러 대로 갈라졌기 때문에 5.17m에서 2.23m 정도로 되었으나 각 가지의 굵기는 훨씬 작다. 수관폭은 동-서 27.6m, 남-북 17.9m이다.

논밭 가운데 공지(空地)에서 자라며 지면부(地面部)에서 두 개로 갈라져서 가까운 데서 보면 두 그루같이 보이고 먼데서 보면 한 나무처럼 자라고 있다. 두 그루같이 보이는 줄기는 지면(地面)에서 다시 여러 개로 갈라져서 사방(四方)으로 퍼졌다.

솔잎을 긁어 가면 재앙이 든다고 전하여 짐으로써 낙엽(落葉)을 채취(採取)하지 않고 있으나 뿌리가 많이 노출(露出)되었다. 몇 년전 한 가지가 벼락을 맞아서 반정도(半程度) 고사(枯死)하였다.

▲ 상주 상현리 반송
옛날에는 이 나무에 이무기가 살고 있다는 전설이 있어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였다. 지금도 흐린 날씨때에는 나무 주변에 구름이 끼고 이무기의 우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한다.

나무의 형태(形態)가 탑같이 생겼다고 탑송(塔松)이라고도 하며 정월(正月) 보름에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 동제(洞祭)를 드리며 새해의 풍작(豊作)과 행운(幸運)을 기원(祈願)한다.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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