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305호 - 1982. 11. 4. 지정

▲ 청원 공북리 음나무
음나무는 보통 엄나무라고도 불리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중국·만주·우수리 등지에 분포한다. 연한 잎은 나물로 먹고 가시가 있는 가지는 악귀를 물리치는데 사용하였다.

옛날에는 이 나무로 6각형의 노리개를 만들어 어린아이에게 채워 줌으로써 악귀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는데, 이것을 ‘음’이라고 하여 음나무로 불리워졌다.

청원 공북리의 음나무는 나이가 약 7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8.96m, 가슴높이의 둘레 4.94m이다. 굵은 가지는 사방으로 뻗어 있으며, 편평한 가시가 있다. 마을 주민들이 신성시하며 치성을 드려왔지만 지금은 산속에 외로이 서 있다.

청원 공북리의 음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삶과 함께 살아온 나무로 민속적·문화적 자료로서 가치가 크고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 청원강 외면의 음나무
수령(樹齡)은 700여년이며, 나무의 크기는 높이가 8.96m, 가슴높이의 둘레가 4.94m, 뿌리 근처 둘레가 8.45m, 가지의 길이는 동서 19.3m, 남북 14.75m이다.

두릅나무과의 낙엽교목(落葉喬木)이며 굵은 가지가 사방으로 퍼지고 밑이 넓은 편평한 가시가 있다. 잎은 호생(互生)하고 거의 둥글며 가장자리가 단풍잎처럼 갈라지며 열편(裂片)에 톱니가 있다.

꽃은 양성(兩性)이며 가지 끝에서 복산형(複傘形)으로 달린다. 열매는 거의 둥글고 지름 6㎜정도로서 종자가 1-2개씩 들어있다. 생장이 빠르고 한때는 약기재(樂器材)로 많이 사용되었다. 어린순은 나물로 하고 가시가 달린 가지는 구마용(驅魔用)으로 사용하여 왔다.

▲ 청원강 외면의 음나무
옛부터 귀신을 쫓는 나무라는 속설이 있어 인근 주민들이 훼손함이 없이 보호하고 있으며, 예전에는 성황목으로 부락민들이 정성을 올린 적도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하지 않고 있다.

원래 서낭나무로 보호되어 왔었으나 지금은 산속에 외로이 서 있다. 줄기의 중심(中心)이 썩었으므로 외과수술(外科手術)을 실시하여 썩은 부분을 완전히 제거하고 보수하였다.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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