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국립산림과학원과 공동연구로 희귀식물인 '덩굴용담' 증식에 성공, 9일 일반에 공개한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에 일반에 공개하는 덩굴용담은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개체로, 잎눈(芽)을 채취해 조직배양 기술로 증식에 성공했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그동안 순화 및 환경 적응 시험을 실시해 왔다.

▲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증식에 성공해 야외에서 순화되고 있는 덩굴용담.
경기도 물향기수목원에서는 덩굴용담을 9일부터 일반에 공개하며, 황학산수목원에는 9일쯤 분양에 들어가, 2주후 쯤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덩굴용담은 우리나라 제주도와 울릉도에서만 서식하는 특산식물로 산림청에서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로 지정하여 보존하고 있다. 또한 한방에서는 뿌리를 말려 건위, 소화불량, 해열, 이뇨제 등으로 사용된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에서는 “식물유전자원을 보존하고 증식하는 방법으로 조직배양이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라며 “덩굴용담 뿐만 아니라 다른 희귀식물도 기내배양으로 보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덩굴용담 기내배양 기술은 2010년 국립산림과학원에서 특허(1020100041210)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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