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348호 - 1986. 4. 17. 지정

▲ 반논산의 철쭉나무와 분취류
철쭉나무는 키가 작고 밑동에서 가지를 많이 치는 나무이다. 잎은 봄에 돋았다가 가을에 떨어지며 꽃은 늦은 봄에 연분홍색으로 핀다.

이 철쭉나무는 높이 4.39m, 둘레 0.84m로 나이는 약 200년 정도이고 해발 1,064m의 능선지대에서 자라고 있다. 이 능선지대에는 북방에서 자라는 식물인 분취류도 분포해 있는데 사창분취, 각시서덜취, 당분취, 복분취 등이 그것이다.

정선 반론산 철쭉나무와 분취류 자생지에 있는 철쭉나무는 지금까지 알려진 철쭉나무 중 가장 크며, 이 지역에서만 자라는 특산종인 분취류는 식물분포학적 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 정선 반론산의 철쭉나무 및 분취류 자생지
이 곳 철쭉나무는 표고 1,064m에서 신갈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공지(空地)에서 자라며 가장 큰 나무는 높이 4.39m, 가슴높이 둘레 0.84m, 뿌리근처의 둘레 1.39m이다. 수관(樹冠)은 동서(東西)가 5.7m, 남북(南北)이 5.2m이며 수령(樹齡)은 생장추(生長錐)로 조사한 결과(結果) 200년생(年生)이다.

오래된 철쭉나무가 자라고 있는 능선지대(稜線地帶)는 해발고(海拔高)가 1,000m 전후이다. 이 능선지대는 북방계(北方系)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산종인 사창분취, 당분취를 비롯하여 각시서덜취와 북분취 등이 자라고 있다.

분취류가 자라고 있는 주변(周邊)은 신갈나무의 순림(純林)이고 능선(稜線) 무임목지(無林木地)에서는 산솜다리, 구름체꽃, 노랑갈퀴, 산새콩, 산앵도나무, 참배암차즈기, 흰큰용담 등의 특산종(特産種)과 더불어 압록강 상류(上流)에서 자라는 벌깨풀과 만주에서 자라는 정선댕강나무, 그리고 북방인자(北方因子)인 노랑투구꽃도 자라고 있다.

▲ 정선 반론산의 철쭉나무 및 분취류 자생지
신갈나무가 주로 자라는 숲속에서 물푸레나무, 피나무, 느릅나무, 고로쇠나무, 개박달나무가 자라고 때로는 왕머루, 다래, 개다래, 오미자 및 미역줄나무가 이리 저리 엉키고 있다.

능선 가까운 곳일수록 큰 나무가 적고 짝자래나무, 붉은병꽃, 더위지기, 아구장나무, 정향나무, 정선댕강싸리 및 초록싸리 등이 흔히 자라고 있다. 때로는 알록제비꽃의 군총이 나타나며 굵은 철쭉들이 밑을 향하여 기는 것도 있다.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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