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365호 - 1990. 8. 2. 지정

▲ 금산 보석사 은행나무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금산 보석사 은행나무는 나이가 약 1,000살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 34m, 가슴높이의 둘레 10.72m의 크기로 뿌리부분에 2∼3m 높이의 새로 난 싹이 수없이 돋아나 신기하게 보인다.

이 나무는 마을에 큰 일이 생길 것 같으면 소리를 내어 미리 알려준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마을을 지키고 보호해주는 신성한 나무로 여기고 있다.

조구대사가 보석사 창건(886년) 무렵 제자와 함께 심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1945년 광복 때와 1950년 전란 때, 1992년 극심한 가뭄 때 소리내어 울었다고 전해진다.

금산 보석사 은행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 민속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 금산 보석사 은행나무
수령(樹齡)은 1000여년이며, 나무의 크기는 높이가 34m, 가슴높이 줄기 둘레가 10.72m이고, 가지의 길이는 동·서쪽이 24m, 남·북쪽이 20.7m이다. 보석사 맞은편 산자락에 비교적 완만한 경사지에 서 있는 이 은행나무는 수고 40m의 당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굵은 나무 밑둥에 세로로 골이 지고 뿌리목에서 2-3m 높이의 움싹줄기가 수없이 돋아난 것이 기이하게 보인다. 1000년의 풍상을 겪어온 노거목의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다. 줄기의 주축(主軸)이 죽지 않고 살아서 높이 올라간 것이 인상적으로 보인다.

동리 사람들은 이 나무를 신목(神木)으로 믿고 있다. 이 나무는 어떤 큰일이 있어 재앙이 예상되면 미리 이것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은행나무 노거수는 대개가 암나무로 알려져 있으며, 이 은행나무도 암나무이다.

▲ 금산 보석사 은행나무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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