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399호 - 1998. 12. 23. 지정

▲ 만지송과 답곡리 마을 전경
만지송은 양양 석보면 답곡리의 마을 뒷산에서 자라는 소나무로 나무의 가지가 아주 많아 ‘만지송’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옛날 어떤 장수가 전쟁에 나가기 전에 이 나무를 심으면서 자기의 생사를 점쳤다고 하여 ‘장수나무’라고도 불린다.

만지송의 나이는 약 4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가 12.1m, 둘레는 3.94m이다. 3개의 줄기가 합쳐져 한 줄기가 된 것 같으나 실제로는 땅에서 50㎝까지만 한 줄기이며, 그 위부터는 줄기가 4개로 갈라져 올라가면서 매우 많은 가지가 여러 방향으로 뻗어 있다.

이렇게 뻗은 가지는 거의 땅바닥에 닿아 나무의 모양이 무덤모양과 비슷하다. 만지송의 바로 옆에는 한 그루의 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의 가지와 만지송의 가지가 어우러져 언뜻 보기에 한 그루인 것 같이 보인다.

▲ 영양 답곡리 만지송
만지송은 오래된 나무임에도 가지가 많아 모습이 매우 아름답고 잘 보존되어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고, 마을을 지켜준다고 믿어져온 나무로서 민속적 가치 또한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만지송의 외형적 특징은 3개의 줄기가 접합되어 있는것 같이 보이나 실제는 지표에서 50㎝까지 외줄기로 되어 있다.

나무가 자라고 있는 지반은 서편에서 동편으로 비탈져 있는데 서편 줄기가 지표로부터 50㎝ 부분에서 4개로 갈라져 올라가면서 구불거리고 매우 많은 가지가 상향, 수평, 하향으로 뻗어 수형이 거의 반원형이다.

▲ 영양 답곡리 만지송 가지
남면과 서면의 가지는 끝 부분이 거의 지표면에 닿고 동면의 가지는 지표로부터 1.3m의 높이이며 북면은 1m 높이로서 다북한 반원형의 수형을 이루고 있다. 전체적으로 수형이 균형 잡혀 있어 아름다우며 외형적 손상도 없어 영양상태와 생육상태도 대단히 양호하다.

만지송의 서편 바로 옆에는 근원둘레 1.9m인 또 한 그루가 있는데 가지가 만지송과 함께 어우러져 언뜻 보기에 한 그루와 같다.

「만지송」이란 이름은 이 소나무의 가지가 많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한 옛날 어떤 장수가 전쟁에 나가기 전에 이 나무를 심으면서 자기의 생사를 점쳤다고 하여 「장수나무」라고도 불린다.

아들을 낳지 못하는 여인이 이 나무에 정성스럽게 소원을 빌어 아들을 낳았다는 전설도 있다. 마을 주민들은 만지송을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목으로 여겨 잘 보살피고 있다.

▲ 영양 답곡리 만지송 전경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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