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422호 - 2000. 7. 18. 지정

▲ 차귀도
차귀도는 죽도와 와도 2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무인도로서 제주도 고산리 해안과 약 2㎞ 떨어져 있다.

차귀도는 제주도에서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지역으로,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이 매우 다양하며 아열대성이 가장 강한 지역으로 5∼10m 수심에는 수 많은 홍조식물이 자라고 있다.

홍조식물 중 아직 공식적으로 학계에 발표되지 않은 기는비단잘록이를 비롯한 Tiffaniella Chejuensis, Callithamniella Koreana, Amphiroa Chejuensis 등의 식물과 어깃꼴거미줄, 나도참빗살잎, 각시헛오디풀 등의 한국에서는 기록되지 않은 종들이 발견되었다.

또한 아열대지역에 서식하는 홍조류의 여러 종들이 이곳에서 발견되어 해조류의 분포론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동물의 경우 해면동물 13종 중 3종이 한국 미기록종이고, 극피동물은 6종 중 1종·자포동물은 총 15종 중에 산호충류 2종·대형동물은 8종 중 1종·이매패류는 12종 중 9종·갑각류는 17종 중 4종이 한국에서는 기록되지 않은 종이다.

육상생물로는 곰솔·제주조릿대·순비기나무·사철나무·멍석딸기·억새·닭의장풀·쇠고비 등이 있으나 매우 빈약하다.

▲ 차귀도 천연보호구역
차귀도 천연보호구역은 주변 경관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기록되지 않은 종들 내지 신종 해산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물학적인 가치가 높은 곳이다.

또한 앞으로 계속해서 미기록종과 신종 출현의 가능성이 큰 곳이며, 해산·동·식물 분포론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북제주군 한경면에 소속된 차귀도 북위 33°18′28″, 동경 126°08′43″에 위치하며 죽도(면적 2,281㎡)와 와도(면적 5,058㎡)의 두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본 섬인 고산리 해안과는 최단 거리 약 2㎞이다. 이 섬들은 아조대의 동식물상이 매우 풍부하여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어 주목된다.

이 곳은 제주도에서 가장 아열대성이 강한 지역으로 아조대 5~10m 수심에는 수많은 미세 홍조식물이 생육하여 그 중에는 아직 공식적으로 학계에 발표되지 않은 상태에 있는 기는비단잘록이(Griffithsia koreana)를 비롯한 Tiffaniella chejuensis, Callithamniella koreana, Amphiroa chejuensis 등의 신종식물과 어깃꼴거미줄, 나도참빗살잎, 각시헛오디풀 등의 한국 미기록종들이 다수 발견되었으며, 호주 등지의 아열대지역에 서식하는 홍조류의 여러 종들이 이곳에서 발견되어 해조류 분포론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임이 밝혀졌다.

▲ 차귀도 천연보호구역
한편 이곳의 무척추동물상은 해면동물 19종 중 3종의 한국 미기록종이, 극피동물 6종 중 1종의 한국 미기록종이 알려졌고, 자포동물의 히드라충류는 3종, 산호충류는 12종, 태형동물은 8종, 피낭동물의 해초류는 3종이 알려졌다.

이 중 산호충류의 2종, 태형동물이 1종은 한국 미기록종이다. 또한 이매패류는 8과 12종 중 무려 9종이 한국 미기록종이고 갑각류는 17종 중 4종이 한국 미기록종이다.

이처럼 이곳의 아조대는 수많은 한국 미기록종 내지 신종 해산생물이 서식하고 있어서 학술적인 가치가 높으며, 이를 위하여 정밀한 조사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지역임을 알 수 있다.

차귀도는 2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무인도로서, 제주도에서 가장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을 먼저 받는 지역임이 밝혀져 있으며, 이로 인하여 아조대 생물상은 가장 난방성인 동식물이 많이 생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에서 많은 동식물의 미기록종과 신종의 출현이 가능한 것도 이와 같은 까닭이라 할 수 있다.

이 섬은 수심 5~10m를 중심한 아조대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남방성이 강한 아열대성 해산 동식물이 다수 생육하고, 수많은 한국 미기록종과 신종 생물의 출현을 가능케 하고 있으며, 그 고유한 생태적 특성과 종다양성의 특성으로 인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한다.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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