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여름철 수족구병이 지속적인 유행양상을 보임에 따라, 만 6세 미만의 영유아가 집단적으로 생활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의 개인위생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이는 최근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으로 사망한 환자가 2건(7월1일, 7월22일)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올들어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총 16건으로 늘었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수족구병의 표본감시결과(396개 의료기관 참여), 수족구병 의사환자 발생분율이 참여의료기관의 전체 외래환자 1,000명당 2013년도 제27주차(6.30∼7.6)에 17.0명, 제28주차(7.7∼7.13) 14.4명으로 전년에 비해 환자의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수족구병 의사환자는 임상증상만으로 수족구병이라 의심되는 의심환자로,  지난 2012년도 제27주차에는 13.8명(/1000), 제28주차 14.1명(/1000)의 수치를 보였다.

수족구병은 대부분 증상 발생 후 7∼10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질병으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면 감염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특히, 수족구병에 감염된 영·유아가 수일 내에 사지위약(팔·다리가 가늘어지고 늘어지면서 힘이 없는 증상) 등 급성 이완성 마비증상을 보일 때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올바른 손씻기, 장난감 소독 철저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하도록 독려하고, 일선 보건소를 통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은 질병관리본부가 제시한 수족구병 예방수칙.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
△엄마와 아기가 함께 외출 전·후, 배변 후, 식사 전·후
△출산 직후의 산모, 소아과나 신생아실 및 산후 조리원, 유치원, 어린이집 종사자는 아기기저귀 교체 전·후 철저히 손 씻기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의 청결(소독) 지켜주기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진료를 받고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기
△확산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유치원/학교/학원 등을 보내지 말고 전염기간(발병 후 1주일) 동안 집에서 격리 치료.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철저히 세탁하여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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