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1일부터 15일까지와 18일 강원도에 내린 기록적인 호우에 따른 수해 피해액은 699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복구비는 피해액의 2.8배에 달하는 1,998억원으로 추산됐다.

28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호우피해 중앙합동조사 결과, 춘천이 235억원으로 피해액이 가장 많고, 홍천 136억원, 평창 96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인제 71억원, 횡성 49억, 양구 44억원, 화천 34억원, 철원 26억원 등이었으며, 기타 8개시·군(원주, 강릉, 태백, 삼척, 영월, 정선, 고성, 양양)에서 8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시설별 피해 발생 내역을 보면, 도로·교량 피해가 118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하천(소하천 포함) 179억원, 산사태와 임도 188억원, 소규모와 수리시설 113억원 등이었다.

수해피해에 따른 최종 복구금액은 중앙심의를 거쳐 8월 초순에 확정되지만 중앙조사단이 확인한 복구비는 1,99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 중 춘천이 가장 많은 666억원 정도가 필요해 보이며 홍천 335억원, 평창 334억원, 인제 227억원, 횡성 145억원, 양구 112억원, 화천 118억원, 철원 4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는 이번 피해지역에 대해 앞으로 이 같은 수해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개선복구 차원의 항구 복구를 특별건의 해 춘천시를 비롯한 4개 시군에 대해 개선복구사업비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건의했다.

또 지난 7월 27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춘천을 포함한 4개시군(춘천,홍천,평창,인제)은 217억원의 지방비 부담액을 국비로 추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한편 복구비 1,998억원의 재원별 부담은 국비 979억원과 특별재난지역 추가지원액 217억원 등 총 1,196억원이 국가에서 지원되고 468억원은 지방비로 충당하게 된다. 나머지 333억은 자체복구로 추진하게 된다.

강원도 관계자는 "이번 수해복구사업은 신속하게 추진해 재피해를 예방하고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8월초 중앙심의 확정통보와 동시에 조기 발주해 소규모는 금년내 마무리하고 개선복구에 따를 일정 공기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우기가 시작되는 내년 6월 이전에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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