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산촌마을의 공기가 전국에서 가장 맑고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윤병선)가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전국 65개 산촌마을을 대상으로 매월 대기 중 오염물질 농도를 조사한 결과 전남의 산촌마을이 최근 3년 평균 아황산가스와 이산화질소, 오존 등 모든 항목에서 전국 최저치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중 대기오염의 중요한 지표로 알려진 아황산가스는 최근 3년 평균이 2.9ppb로 전국 최저농도이며 이는 전국 평균(6.0ppb)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않는 수치다.

▲ 전남 '담양 달빛무월마을'.
또한 자동차배기가스 등이 주요 배출원인 이산화질소 역시 최근 3년 평균이 전국 최저치인 2.2ppb로 전국 평균(5.1ppb)의 절반수준을 기록했다.

각종 오염물질 증가로 인해 생성되는 오존농도 역시 최근 3년 평균이 전국 최저치인 13.0ppb로전국 평균의 약 1/2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남 산촌마을 공기가 가장 청정한 것은 주요 오염물질 배출원인 공장지대와 자동차가 적을 뿐만 아니라 개발로 인한 녹지 훼손이 적고 친환경농업 경작지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전남의 공기 청정도가 높다는 것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은퇴 및 전원생활은 물론 귀농, 귀촌생활의 최적지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윤병선 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산촌마을의 공기청정도를 입증해 타 시도 비교우위성을 확보함으로써 전남이 살기 좋은 전원생활 최적지임을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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