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금당산 등산로 정비문제가 해소되게 됐다.

광주광역시는 11일 이 구간 정비 사업 소요예산 1억원을 확보해 드디어 정비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주)KT가 광주시에 신청한 (주)KT풍암사옥의 용도가 공공청사에서 방송통신 및 업무시설로 변경 승인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주)KT는 금당산을 찾은 등산객들의 안전산행과 인근 주민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금당산 등산로 정비사업비로 1억원을 지원하고, (주)KT풍암사옥 내의 주차장 55면을 주민들에게 상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금당산은 산행이나 산책을 즐기는 가족단위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빼어난 자연경관과 테마형 산책로, 자연친화적인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하루 평균 3,000여명의 주민들이 찾고 있다.

지난 2008년 시와 서구청이 총 4억6백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등산로 12개소 45.8km 구간에 걸친 대대적 정비를 진행했으나 KT가 소유하고 있는 등산로 입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원성을 사왔다.

(주)KT는 통신기술 발달에 따라 각종 관련 장비의 소형화로 남아도는 청사의 사무실을 업무 및 교육·연구시설로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해 도시계획 변경을 시에 신청했었다.

서구청 관계자는 “시의 적극적인 도시행정으로 금당산 정비사업비가 확보돼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하게 되었다며, (주)KT의 소중한 뜻을 담아 등산로 정비사업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도시계획 등으로 인해 직·간접적 수혜를 받는 경우에는 지역사회의 복지증진을 위해 적정 수준을 환원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지속적으로 확산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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