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이 국제진료와 관련된 서비스 제공, 외국인환자서비스마케팅, 의료관광 등의 업무를 담당할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자격시험을 오는 9월 28일 첫 시행한다.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는 국제진료와 의료관광의 복합적인 전문성이 요구되는 새로운 직종이다.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로 의료관광을 포함한 국제의료 시장규모는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며 해외환자 유치는 태국, 싱가폴 등이 선도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경쟁국가와 비교해 그 규모가 작다.

그러나 우리 의료기술은 선진국의 80~90% 수준으로 심혈관질환, 특정 암 및 성형, 치과 분야는 세계 최고 수준이며 다른 국가에 비해서 의료비 경쟁력도 높은 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수준의 의료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상대적으로 의료비가 저렴한 편이다.

또 비행 3시간 이내 인구 100만 이상 도시가 60개 이상 위치해 있어 국내 의료산업의 새로운 수요 창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고용률 70% 달성을 국정지표로 정하고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의료관광 부문을 주목하고 있으며 국내의 우수한 의료진과 기술을 통해 문화 한류(韓流)와 더불어 의료기술 한류(韓流)가 일어날 수 있도록 각종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국제의료관광업무를 전문적으로 담당할 인력 양성을 위해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자격시험을 신설하여 올해 첫 시행한다.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자격시험은 국제진료와 의료관광이 융합된 직종의 특징을 반영해 보건의료서비스지원관리, 관광서비스지원관리 등 5개 필기과목과 보건의료관광실무에 대한 실기시험으로 구성돼 있다.

4지 선다형으로 진행되는 필기시험은 각 과목당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 득점하여야 하며 실기시험은 단답형 또는 서술형으로 진행되며 60점 이상 득점해야 한다.

아울러 외국인 환자를 상대하는 업무의 특성상 어학능력을 갖추어야 함에 따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 중 하나에 대해 일정수준 이상의 공인어학성적을 응시자격 심사기간에 제출해야 한다.

산업인력관리공단 홍은수 자격출제원장은 “그동안 민간자격 또는 업체 자율로 교육해왔던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에 대해 국가자격을 신설하여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장에서 요구하는 사항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자격의 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응시원서는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7일간 국가자격시험 홈페이지 큐넷(www.Q-Net.or.kr)을 통해서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며 응시자격 등 시험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도 이곳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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