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517호 - 2010. 10. 28. 지정

▲ 오름 내 식생
한라산 오름(기생화산)의 하나로서, 분화구 내에는 점토질 바닥에 고인 빗물이 연중 마르지 않아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오름 내 늪에는 백작약, 천마, 송이고랭이, 골풀, 큰고랭이 등이 주로 있으며, 주변 산림은 개서어나무, 고로쇠나무, 당단풍, 산개벚나무, 곰의말채 등이 분포하여 낙엽활엽수림대의 전형적인 식생을 보인다.

한라산, 영실기암과 더불어 제주도에서 신성시하는 곳으로 제주도를 창조하였다고 전해지는 ‘설문대 할망’이 깃든 곳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기우제 관련 기록과 늪 주변에는 건물 기단석이 남아있다.

▲ 제주 물장오리 오름 내 늪지
오름 내부의 늪은 1년 내내 물이 마르지 않고 풍부하게 고여 있어 가뭄이 들면 이 장소에서 기우제를 지낸 기록이 있는 등 민족의 생활문화적 가치가 큰 곳이다.

점토질 바닥에 물이 고여 유지되는 지질·지형적인 가치와 제주 특산식물인 새끼노루귀와 산작약 등 희귀한 식물과 천연기념물인 매, 팔색조가 서식하는 등 다양한 늪지생물이 어우러진 생태적인 가치가 있다.

▲ 늪지 주변 식생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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