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제의료 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일등 공신인 해외의료인 연수 프로그램(Global Healthcare Academy)이 이번에는 중앙아시아 2개국 (카자흐스탄, 키르기즈공화국) 의료인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경기도는 카자흐스탄 의료인 14명, 키르기즈공화국 의료인 3명을 초청해 5일부터 10월 7일까지 4주 간 도내 10개 병원에서 선진 의료기술에 대한 임상 연수 과정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경기도와 카자흐스탄 보건부, 알마티주는 해외의료설명회 개최, 보건부 관계자 초청 팸투어, 2011년, 2012년 보건의료협력 MOU 체결, 한카 보건의료 세미나 개최 등 이미 햇수로 5년에 걸쳐 다양한 보건의료 협력 사업을 계속해 오고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 의료인 연수는 2011년 1기 연수단을 시작으로 2013년 현재 총 105명의 연수생을 배출해 내는 등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연수생을 배출하고 있다.

 

키르기즈공화국 역시 올해 4월 경기도 대표단이 보건부를 방문해 보건의료 협력 분야 MOU를 체결한 이래 첫 후속사업으로 이번 의료인 연수가 성사, 양국 간 보건의료 발전 협력이 본격 시작되고 있다.

이번 연수생은 카자흐스탄 보건부, 키르기즈공화국 보건부의 추천을 받은 카자흐스탄 제1시립병원 칼리야 샤르크토브나 아베좌노봐, 키르기즈공화국 국립심혈관치료센터 아마라리에바 아디렛 카느베코브나 등 총 17명의 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소화기내과, 심장내과 전문의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미 연수생 선발 공고 전부터 그 동안 경기도와 우정을 쌓았던 카자흐스탄 정부 및 관련 기관으로부터 연수생 선발에 대한 문의가 쇄도해 한층 성장한 경기도 국제의료사업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연수생들은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윌스기념병원, 이춘택병원, 명지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세종병원, 단원병원, 예손병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에 각각 배치돼 최소 절개부위로 최상의 치료를 가능케 하는 최소 침습수술(MIS)를 비롯한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직접 배우고 체험하게 된다.

 

경기도의 '해외의료인 연수프로그램(Global Healthcare Academy)'은 2011년 러시아 하바롭스크주를 신호탄으로 카자흐스탄, 말라위, 몽골 등 세계 각 지역의 의료인 연수생 198명을 배출했다.

아울러 지난 해 12월에 국내 최초로 실시된 몽골 병원 경영 아카데미와 올해 3월부터 진행 중인 카자흐스탄 볼라샥 재단 국비연수 프로그램 등 해외 의료인 연수 분야에서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경기도 박춘배 보건복지국장은 “중앙아시아 의료인 연수 외에도 베트남,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등 다양한 지역의 의료인 연수가 예정돼 있다”라며, “중앙아시아 전역에 경기도의 ‘글로벌 무한돌봄’, ‘나눔의료’ 정신이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의료 협력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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