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신사동 237번지 일대 '산새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안)이 25일 열린 제16차 서울시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에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산새마을은 주민 커뮤니티공간(사랑방) 조성, 마을쉼터 조성 및 가로환경개선, CCTV 설치 등 주민의 편의ㆍ안전ㆍ마을공동체 회복을 위한 다양한 마을계획이 수립돼 오는 2014년까지 모든 공사가 완료될 전망이다.

봉산 아래 위치해 새가 많이 찾아오고, 새소리가 아름답게 들리는 ‘산새마을(45,756.2㎡, 352동)’은 2011년부터 두꺼비하우징 시범사업 마을로 지정돼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주민주도의 주거환경 개선, 마을공동체 형성, 경관사업 등을 추진돼 왔다.

지난 1월부터는 주민과 전문가들이 함께 주거환경관리사업 계획 수립을 추진해 왔다.

▲ 서울 은평구 신사동 산새마을 위치도.
주거환경관리사업은 노후건물을 전면 철거하는 개발방식 대신 마을의 역사성ㆍ환경성 등을 보존하면서 공공에서 기반시설을 정비ㆍ설치하고, 개인이 기존 주택을 리모델링(개ㆍ보수)해 주거환경을 보전ㆍ정비ㆍ개량하는 방식이다.

주민이 중심이 돼 지역의 발전 방향을 구상하면 서울시와 전문가 집단이 구체화하는 방법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은평구 산새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계획수립을 위해 지난 9개월간 주민대표, 전문가, 자치구, 서울시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마을 문제점의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주민워크숍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신사동 산새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은 '안전한 마을만들기',  '가족같은 이웃만들기', '쾌적한 마을만들기' 3개 테마로 추진된다.

안전한 마을만들기는 △계단 및 난간 등 기반시설 정비 및 가로환경개선 △보안등 및 CCTV 설치, 가족같은 이웃만들기는 △주민공동이용시설(사랑방) 조성 △마을쉼터 및 산책로 조성 △마을지도 및 안내표지판 설치, 쾌적한 마을만들기는 △그린존 조성사업 등이 핵심이다.

특히 산새마을은 시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적용해 마을의 현안사항 해결을 위한 통합적인 마을계획을 수립했다.

경사가 급하고 노후되어 안전을 위협하는 주거환경을 개선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마을환경 조성을 위해 가로환경개선사업 등을 수행한다. 기존 경관사업과의 연계, 마을 쉼터 등 기반시설 설치, 계단정비 및 CCTV 설치 등 마을 현안사항의 해결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주민공동체 활성화 및 자립성 증대를 위해 주민공동이용시설 확보하여 기존의 다양한 마을활동(마을지킴이, 솜씨공방 등)을 지원하고, 마을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향후 공사 착공 전까지 주민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협정을 체결하고 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주민이 스스로 마을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며, 공공사업은 은평구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올해 11월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서울시 진희선 주거재생정책관은 “금년에 6번째로 심의 가결된 '산새마을'은 기존의 다양한 마을활동이 있던 곳으로, 이번 주거환경관리사업을 통한 주민공동이용시설을 확보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등 주민공동체 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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