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끝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신임 사장으로 선임된 최연혜 한국교통대 교수가 2일 오후 7시 30분 대전 코레일 사옥 2층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철도공사는 최 신임 사장이 2일 오후 5시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대전으로 이동해 취임식을 치른다고 밝혔다.

▲ 최연혜(만 57세) 코레일 사장이 2일 저녁 7시 30분 대전 철도트윈타워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최 신임 사장은 대전여고와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만하임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 사장은 한국철도대 교수, 철도청 업무평가위원장, 철도청 철도운임·요금정책심의위원장 및 차장, 철도공사 부사장, 한국철도대 총장 등을 지낸 철도 현장 경력자다.

최 사장은 지난 8월 코레일 사장 1차 공모때 응시했다가 철도민영화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탈락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사장 공모에는 국토부의 고위 관료가 부당하게 개입된 점이 인정돼 재공모 절차에 들어갔고, 이번에 이재붕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과 2파전을 벌이다 지난달 30일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한편 전국철도노동조합은 1일 성명을 통해 "최연혜 사장은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철도 개편 방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철도공사 사장 내정자가 한국 철도의 현실을 외면하고 낙하산 인사로 철도민영화를 추진할 경우 철도노동자들은 철도공사의 사장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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