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총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 의심환자 수가 가을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SFTS 의심환자 누적 신고건수는 341건이다.

이 중 확진 판정은 총 32건으로 제주 4명을 비롯해 강원,경북,경남에서 각 2명, 전남, 인천, 대구, 울산에서 각 1명 등 총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나머지 18명은 현재 전국 각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 작은소참진드기.
SFTS는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작은소참진드기'에게서 매개하는 데, 작은소참진드기의 집중발생시기는 5~8월이다. 

그러나 작은소참진드기는 4~11월까지 왕성하게 활동해 이 기간 동안 야외활동이나 산행시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하는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예방책이 필요하다.

18일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의심사례 신고 현황'을 보면 14일 2건 등 10월 들어서만 전국적으로 총 13건의 SFTS의심환자가 신고됐다.

아직까지는 SFTS로부터 안전한 시기가 아니라는 반증이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단풍철을 맞아 산행이 활발한 시기인데다 수확기를 맞아 가을걷이가 한창인 논밭에서도 SFTS 매개충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노출될 위험성이 커진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특히 농민들은 논밭 작업 중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않는 등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작업시 기피제를 처리한 작업복과 토시를 착용하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신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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