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삼성서울병원 아토피 환경보건센터(환경부 지정) 연구진이 학교와 어린이집 등에서 활용 가능한 환경성질환 예방을 위한 환경관리매뉴얼을 발간했다.

국내 천식, 비염, 아토피피부염 등 환경성질환 진료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의료비 부담 증가, 삶의 질 저하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상황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전체 국민 중 환경성질환자 수는 2002년 557만명, 2008년 759만명, 2009년 830만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2011년 서울지역에서 환경성질환으로 진료받은 유아, 어린이는 연간 379만명이나 됐다.

어린이는 신체적으로 미성숙하고 체중에 비해 많은 공기와 물을 섭취해 성인에 비해 유해환경 요인에 더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학교, 어린이집 등의 어린이 생활환경 관리에 각별한 관심과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이번에 발간된 환경관리 매뉴얼은 아토피피부염 등 환경성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사항을 중심으로 예방적 차원의 환경관리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매뉴얼에는 △ 건물이 비는 날을 대청소일로, 바닥청소는 매일 실시 △  창문, 문틀의 틈새, 균열 등 건물 손상 여부 정기 관찰 및 보수 △ 습기가 곰팡이 문제의 핵심, 습기발생원의 외부 배기와 단열재 보강 △ 환기는 매일 실시, 황사예보가 있는 날은 공기정화설비 사용 △ 정기적으로 소독 실시 및 환기구, 창문, 배관 등에 방충망 설치 등이 담겨 있다.

또 친환경 건축자재와 교구 사용, 화학물질 유출사고 시 조치방법 등도 안내 돼 있다.

 매뉴얼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http://health.seoul.go.kr) 와 삼성서울병원 아토피환경보건센터(www.atopycenter.co.kr)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으며, 필요시 누구나 열람ㆍ활용이 가능하다.

서울시 채영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우리 연구원과 삼성서울병원 아토피 환경보건센터는 앞으로도 환경성 질환 공동연구에 매진해 시민의 건강증진과 생활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정보들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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