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일본 향해 북서진 중

현재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말인 19일은 오후부터 강원도 영동과 경상남북도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그 밖의 지역은 구름이 많겠으나 야외활동을 하기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19일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구름많겠으나,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도영동과 경상남북도 동해안은 차차 흐려져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에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남해안과 제주도 역시 오후부터 밤 사이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도영동, 경상남북도동해안 5mm 내외로 많지 않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19일 아침에는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일부 내륙에서 복사냉각에 의해 기온이 내려가면서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오늘(18일) 전국의 낮 기온은 18~23도 분포로 평년과 비슷했으며, 당분간 아침에는 기온이 내려가 쌀쌀하겠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내외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9일 예상되는 아침 최저기온은 4도에서 14도, 낮 최고기온은 18도에서 22도다.

▲ 제27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진로예상도. 자료=기상청(좌), 일본기상청(우)
한편 16일 21시 괌 남서해상에 발생한 제27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는 현재 괌 서북서쪽 약 31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중심기압 935hpa, 최대풍속 48m/s, 강풍반경 360km의 매우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다.

프란시스코는 21일까지 매우강한 중형 태풍의 세력을 유지한 채 매시 15km의 속도로 북서진 할 것으로 보이며, 22일부터는 방향을 일본 열도쪽으로 조금 더 틀어 북북서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란시스코는 23일 일본 오키나와 동쪽해상까지 접근한 뒤 규슈를 사정권에 둔 채 동쪽으로 급선회, 일본 남해안을 따라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23일 오전 3시부터 일본 규슈 전역과 혼슈 남부 일부는 프란시스코의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프란시스코의 직접 영향권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태풍 위치가 유동적이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