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지은 건물 안에서 거주자들이 느끼는 건강상 문제 및 불쾌감을 이르는 용어다.

보통 두통, 피로, 호흡곤란, 천식, 비염, 피부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SHS(sick house syndrome) 또는 SBS(sick building syndrome)로 불린다.

새집에 사용한 여러 건축 자재에서는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아세톤, 스틸렌, 포름알데히드 등의 발암물질이 배출되며, 이밖에 곰팡이나 미세먼지 등이 실내공기를 오염시킨다.

실내공기 오염 정도는 집 안팎의 환경조건, 사용한 건축자재의 종류와 공법, 환기시설에 따라 큰 차이가 나지만 오염된 새집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면 호흡기질환, 심장병, 암 등의 질병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와 미세먼지, VOCs 7가지(벤젠, 톨루엔, 자일렌, 에틸벤젠, 아세트알데히드, 일리디클로로벤젠, 스틸렌) 등 모두 9가지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인 적이 있다.

이 결과를 토대로 그 해 6월부터 대형점포, 노래방, 찜질방, 지하주차장 등 다중(多衆) 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기준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100가구 이상의 아파트를 분양하는 건설업체가 포름알데히드와 휘발 성유기화합물 등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의 수치를 입주 3일 전부터 두달 동안 공개토록 하고 있다.

▲ 베이크 아웃(bake-out) 방법.
이후 2007년 국토교통부는 새집증후군 예방 및 실내공기환경 개선을 위해 오염물질 다량 방출자재인 접착제 및 도료에 대한 친환경시공가이드를 제정하여 지자체 및 주택협회 등 관련단체에 배포한 바 있다.

새집증후군의 예방을 위해선 이사하기 전 충분한 기간 고온의 난방을 해서 벽지나 바닥재, 가구 등에 배어 있는 휘발성 화학물질을 뽑아내는 게 좋다. 이렇게 인위적으로 나쁜 공기를 배출하는 것을 ‘베이킹 아웃(baking out)’이라 한다.

또 거주하는 동안 자주 환기를 해 주어야 한다.

특히 실내 온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에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의 배출도 활발해지므로, 틈나는 대로 환기를 통해 나쁜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게 해야 한다.

이 밖에 화학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마감재 대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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