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부터 민-관 의료 협력 사업 추진 확대를 위해 카자흐스탄을 방문중인 경기도 보건의료 대표단이 21일 카자흐스탄 악튜빈스크주 악토베 시와 보건의료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MOU의 주요내용은 △보건의료 관련 전문가와 의료인 연수 등 인적교류 △의료기술, 의료장비, 의약품 등 정보교류 △암과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관리 △보건정책 교류 △보건의료 연구 △ 심포지엄 개최 지원 △카자흐스탄 내 현지 병원설립 지원 등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지리적 단점, 열약한 보건 의료 환경으로 인해 외부로부터의 의료 수요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악튜빈스크주 정부에서 도에 직접 교류를 요청함에 따라 성사돼 의미가 크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경기도는 악튜빈스크주간 보건의료협력 MOU 체결이 서카자흐스탄 지역 의료 수요를 선점하고, 병원 플랜트 진출에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보건의료대표단은 경기도 보건복지국 관계자, 아주대학교 병원, 카자흐스탄 국비 연수 프로그램 ‘볼라샥’ 프로그램의 한국 지사인 KDMTC(카자흐스탄 메디컬 트레이닝 센터) 관계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23일까지 서카자흐스탄 의과대학교 방문, 아주대학교병원과 아스타나 제1시립병원, 공화국병원, 대통령 병원 간 업무 협약식 참석 등을 통해 최근 글로벌 의료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 추진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경기도는 그 동안 의료교류협력을 꾸준히 해왔던 카자흐스탄 정부와 상호 신뢰를 확인하고 도 의료산업 진출 토대를 카자흐스탄 전역에 마련하는 것이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카자흐스탄 보건부, 알마티주에서 해외의료설명회 개최, 보건부 관계자 초청 팸투어 등 최근 5년 동안 다양한 보건의료 협력 사업을 계속해 오고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 의료인 연수는 2011년 1기 연수단을 시작으로 2013년 현재 총 105명의 연수생을 배출해 내는 등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연수생을 배출하고 있다. 

경기도 박춘배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경기도와 카자흐스탄 정부간 굳건한 의료신뢰관계를 다시 한 번 확인 했다”라며 “카자흐스탄 전역에 경기도의 선진의료가 전파되도록 교류 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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