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가 항공외교를 강화하고 전 세계 항공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개발도상국가 17개국 25명의 국·과장급 항공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수준 높은 항공정책을 전수하기 위한 간부급 무상 교육훈련을 실시한다.

8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에 실시하는 중견급 항공정책 국제교육은 국·과장을 대상으로 하는 고급과정으로, 항공운송정책, 항공안전정책, 공항 건설 및 운영기법 등 우리나라의 앞선 항공정책을 전수하여 개도국의 항공정책 역량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도국 초청 무상 국제교육은 지난 2001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3년째를 맞고 있으며, 올 10월까지 아태 지역, 아프리카, 중동 지역 등 세계 104개 국가에서 1,000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교육생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로부터 추천받은 개발도상국의 중견급 항공관계자들이다. 

참고로 ICAO는 협약에 의해 국제민간항공의 안전 및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47년에 설립된 UN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전문기구다.

이번 교육 장소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이며, 교육 과정은 ICAO 에서 국제 홍보와 교육생 추천 등의 행정지원을 맡아 이루어진다.

현재 우리나라의 항공운송 규모는 세계 6위로, 항공보안 세계 최고수준 유지, 2005년부터 8년 연속 공항서비스 평가 세계 1위(인천국제공항) 등 세계 각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운영 노하우 수출, 고수익 컨설팅과 투자개발, 위탁운영, 지분투자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점진적으로 해외사업의 성과를 이루고 있다. 

국토부는 매년 성장하고 있는 항행안전시설 해외시장(연간 약 4조 원 규모)에서 인지도 및 판매실적이 낮아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업체의 홍보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개도국 무상 국제교육 사업을 활성화하고 있으며, 그밖에도 해외 입찰정보 제공 서비스, 전시회 개최, 홍보물 제작, 핵심기술 국산화 등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개도국 교육프로그램은 항공정책 교육뿐만 아니라, 국내기업(한국공항공사, 모피언스, 유양산전 등)에서 생산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항행관련 장비 소개와 우리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고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국내기업이 개발한 국산장비는 교육생들을 통해 자국의 정책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국내 329억 원의 수입 대체와 터키 등 16개국에 366억 원 수출 등 총695억 원의 외화획득 효과 및 국가위상을 높이기 위해 기여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교육을 통해 입찰이 진행 중인 캄보디아, 라오스 등에서의 수주 활동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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