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장의 카드로 전국의 버스·지하철·철도·고속도로 등의 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전국 호환 교통 카드'를 추진하고 있는 국토부가 12일 서울시와 '교통카드 전국호환 추진협약'을 체결한다.

이미 경기도와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시 등 주요 광역시도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 국토부는 이로써 'One Card, All Pass(한 장의 카드로 전국 버스·지하철·철도·고속도로 이용)' 실현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

▲ 전국호환 후불 쿄통카드.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12일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서울시,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와 교통카드 전국호환 추진협약을 체결한다. 

협약 주요내용으로는 서울시도 전국호환 교통카드 사업에 참여하고, 기존 교통카드는 3년의 경과규정을 두어 도로·철도에서 사용가능토록 한 점이다. 

국토부는 지난 6월부터 3차례에 걸쳐 전국 16개 시·도 및 철도·도로·시외·고속버스 부문 협약을 체결해 전국호환 대상 지역을 확산해 왔다.

이번 서울시와의 협약으로, 전국 모든 지자체가 전국호환에 참여하게 됐다.

국토부의 교통카드 전국호환 정책은 교통카드 사용이 보편화 됐지만 지역간 호환이 되지 않아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5년간 표준기술 개발 및 교통카드 전국호환 기본계획(2009~2013년)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전국호환 교통카드가 사용 가능토록 시스템 보완 및 테스트에 착수하고, 국토부도 전국을 대상으로 교통카드 전국호환 추진상황 현장실사를 추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향후 사업자간 협약, 관련 규정 개정, 사업자별 여건에 등에 따라 이르면 11월 말경부터 교통카드 사업자들이 전국호환 카드를 발행할 전망이다.

현재 전국호환 교통카드는 발행사별 사정에 따라 광주시가 유일하게 판매에 들어간 상태며, 경기도는 11월, 대구는 12월에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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