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 임직원들의 2차 게릴라 가드닝 활동이 28일 저녁 연수구 동춘동 상가거리 내 공영주차장 주변에서 이루어졌다.

'게릴라 가드닝'은 ‘총 대신 꽃을 들고 싸운다’는 모토로 남이 돌보지 않고 버려진 땅을 허가받지 않고 가꿔 도심 속 땅 부족, 쓰레기 투기 등의 환경파괴, 공기 오염으로부터 피폐해진 정신을 치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 16일 인천의 대표적 상징거리인 화평동 냉면거리에서 '게릴라 가드닝' 활동을 펼친 인환공 임직원들이 2차 대상지로 동춘동 공영주차장 주변을 택한 이유는 이곳은 주변 상가들에서 나오는 폐자재와 분리수거가 안 된 폐기물들로 오가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왔던 곳이기 때문이다.

▲ 인천 연수구 동춘동 공영주차장 인근 쓰레기가 방치돼 있던 곳(좌)이 한뼘 정원(우)으로 바뀌어 있다. 사진=인천환경공단
이에 따라 인환공 임직원들은 쓰레기가 적재 구역을 대상으로 쓰레기 수거 및 주변 청소를 진행했으며, 1차 활동과 동일하게 오염된 토양을 양질의 비료와 토사로 복원해 그곳에 꽃양배추와 백묘국을 심어 ‘한 뼘 정원’을 완성했다.

이번 2차 활동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차 활동보다 많은 임직원들이 참여해 한 뼘 정원 조성에 대한 뜨거운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

한편 인환공은 지난 1차 활동 장소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결과 불법 쓰레기 투기 등이 사라졌으며, 자발적인 주변 상인들의 꽃가꾸기와 물주기로 양호하게 보존돼 있는 상태임을 확인했다.

공단 관계자는 “우리 인천환경공단에서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게릴라 가드닝 활동은 인천시에서 적극 추진하는 ‘글로벌 녹색수도 인천’비전 달성을 위한 범시민 실천운동인 5R 운동 중 하나인 원도심재생(Revitalization) 사업에 부합하는 활동으로, 조금이나마 원도심권의 친환경녹색도시로의 전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인환공의 게릴라 가드닝은 2차 활동을 끝으로 동절기 휴식기를 가지며 내년 봄부터 다양한 초화들을 활용한 한뼘공원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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