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19,400,864대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말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2015년 상반기 중에는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천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에 따르면 이 같은 자동차 증가세는 국산차의 신규 모델 출시와 수입차의 인기 상승에 따른 신차 판매량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3년 12월 현재 등록차량 19,400,864대 중 국산차는 18,499,250대로 전체 등록대수의 95.4%를 점유하고, 수입차의 경우 901,614대로 4.6%를 점유하고 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는 15,078,354대가 등록돼 운행하고 있으며, 규모별로는 경형 1,495,923대(9.9%), 소형 906,196대(6.0%), 중형 8,813,125대(58.4%), 대형 3,863,110대(25.6%) 순이다.

승용차 다음으로 화물차(3,285,707대), 승합차(970,805대), 특수차(65,998대)가 뒤를 잇고 있다.

▲ 2013년 12월말 차종별, 규모별 등록현황(단위 :대) .
국산차(18,499,250대)의 주요 통계를 살펴보면, 전체 자동차 제작사 중 현대와 기아차가 국산차의 75.8%(14,018,331대)를 차지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모델별 운행차량 1, 2위는 쏘나타와 아반떼로 각각 1,643,109대, 1,406,751대이며, 국산차 등록대수 10위안에 8개를 현대·기아자동차 모델(현대 5개, 기아 3개)이 점유하고 있었다.

수입차(901,614대)의 주요 통계를 보면, 전제 수입차 중 4개 독일 제작사(BMW,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의 점유율이 53.3%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높은 독일 브랜드 가치와 디자인, 국산차 가격 인상의 반사 이익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모델별 운행차 1, 2위는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로 각각 79,960대, 61,969대로 현재 가장 많이 등록돼 운행 중이며, 전체 수입차 등록대수 10위안에 8개의 독일 제작사가 점유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울러, 고가차량 제작사로 잘 알려진 마이바흐와 롤스로이스의 차량은 각각 130대 및 155대가 운행 중이며, 대표적인 슈퍼카 제조사인 페라리와 람보르기니의 차량모델도 각각 482대, 175대가 국내에서 등록돼 운행 중에 있다.

2013년도 주요 통계의 특징을 보면 자동차 신규 등록의 경우 국산차는 1,386,889대로 전년 1,403,656대 대비 1.2% 감소했다.

제작사별로는 한국GM과 쌍용차가 전년 대비 각각 3.7%, 34.0% 증가한 반면, 현대차는 2.7%, 기아차는 4.4%, 르노삼성은 1.4% 감소했다.

▲ 쏘나타(위)와 BMW5시리즈(아래)
차량모델별 신규 등록 상위 모델은 현대 아반떼, 기아 모닝, 현대 쏘나타 순서이며, 모두 전년도와 비교하면 등록대수가 소폭 하락했지만, 현대 및 기아의 차량모델들이 상위권을 독식하는 현상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수입차의 신규 등록대수는 166,209대로 전년 139,181대 대비 19.4% 증가했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제조사는 랜드로버, 재규어와 포드이며, 가장 감소한 제조사는 토요타와 크라이슬러의 순서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등록된 수입차는 BMW 5 시리즈, 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로 독일 프리미엄 3사의 중형 세단모델이 차지했으며, 모두 전년 대비 20∼35% 수준의 괄목할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2013년도 자동차 이전등록은 3,377,084건으로 2012년 3,284,429건 대비 92,655건(2.8%)이 증가해 전년보다 늘어난 거래량을 나타냈다.

가장 많이 이전 등록된 국산 차량모델은 현대 쏘나타이지만 전년도와 비교할 때 오히려 2.3% 감소한 163,229대를 기록했으며, 가장 많이 증가한 모델은 기아 모닝으로 전년 대비 15.0% 증가해 중고차 시장에서 경차의 인기를 증명했다.

수입차의 경우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가 전년 대비 각각 39.9%, 51.1% 상승하여 이전등록대수 1, 2위를 기록했다.

그 외 상위권 차량모델 대부분 독일 제조사가 차지해 중고차 시장에서도 독일차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도의 자동차 말소등록은 1,028,330건으로, 전년 대비 7.8% (87,438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불황 및 자동차 내구성 향상 등으로 인해 운행 중인 차량 교체를 미루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2012년도 대비 차종별 말소 등록건수는 승용차가 74,770대, 승합차가 3,717대, 화물차가 8,563대, 특수차가 388대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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