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경의선과 인천공항철도가 연결돼 서울역에서 환승 없이 곧바로 인천공항까지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등 전국에서 5개 구간 73.9㎞의 철도가 개통된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사통팔달 전국 철도망, 대도시권 30분대 철도망 구축을 위해 올해 5개 구간 73.9km의 철도를 개통하고, 11개 구간 420.6km를 착공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올해 새롭게 개통되는 구간은 지역 간 철도 2개 구간(43.5km)과 광역철도 1개 구간(1.9km)과 도시철도 2개 구간(28.5km)이다.

지역 간 철도는 인천공항까지 KTX 운행을 하기 위한 수색연결선(2.2km)과 동해남부선 신경주~포항 복선전철(41.3km)이 개통된다.

우선 올해 상반기 중 수색연결선의 개통으로 신경의선(문산~용산)과 인천공항철도가 연결되면, 부산·광주 등에서 KTX로 서울로 올라온 이용객들이 서울역·용산역 등에서 리무진버스나 공항철도로 환승할 필요 없이 인천공항까지 KTX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인천지역(검암역) 주민들도 서울역이나 용산역까지 나오지 않고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울산~포항 복선전철(2018년말 완공예정) 구간 중 신경주~포항 구간의 개통(2014년 12월 예정)으로 기존의 단선철도가 복선전철로 확장되면, 동해남부 지역의 발전이 촉진되고 포항지역으로도 KTX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광역철도는 올 12월 경 용산~문산 복선전철 중 용산~공덕 구간(1.9km)의 개통으로 경의선 전 구간이 연결됨으로써, 용산~문산 간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 20분대에서 59분으로 단축돼 파주·고양 등수도권 서북부 주민의 출·퇴근이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철도는 서울지하철 9호선 논현~잠실운동장구간(4.5km)과 대구지하철 3호선 동호동~범물동구간(24.0km)이 개통(2014년 12월)될 예정으로, 혼잡한 도심의 교통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착공되는 철도는 지역 간 철도 5개 구간(376.9km), 광역철도 2개구간(22.5km), 도시철도 3개 구간(11.9km), 항만인입철도 1개 구간(9.3km)이다.

지역 간 철도는 도담~영천 복선전철(148.1km), 장항선 개량 2단계(32.4km), 동두천~연천 복선전철(20.8km), 영덕~삼척 철도건설(121.7km), 이천~충주 철도건설(53.9km)이 착공돼 지역균형 발전 및 지역주민 이동편의 증진에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광역철도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인 당고개~진접구간(14.8km)와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노선인 상일~검단산구간(7.7km)이 착공된다.

도시철도는 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연장(4.2km),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랜드마크시티(0.8km), 부산지하철 사상~하단(6.9km) 등이 착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대량수송·환경친화적인 장점을 지닌 철도물류 네트워크 확산을 위해 울산 신항과 동해남부선을 연결하는 울산신항 인입철도(9.3km)도 착공될 예정이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56.1km)사업이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130.9㎞), 인덕원~수원 복선전철(35.6km), 월곶~판교 복선전철(38.5km), 여주~원주 단선전철(21.9km)도 예산이 반영돼어 예타조사 결과 등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5개 철도노선의 개통으로 국민이 보다 빠르고 쉽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으며, 환경오염 및 교통사고 감소·교통 혼잡 해소 등 다양한 사회적 편익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11개의 철도사업을 신규로 착공함에 따라 향후 철도 건설부분만 11만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경기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국토교통부는 철도부문의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집행계획을 차질 없이 수립하고 사업단계 별 ‘비효율과 낭비요인’을 제거하는 동시에, 전국을 1시간 30분대로 연결하는 국가 철도망 구축을 앞당길 수 있도록 예산당국 등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4년 철도부문 예산(도시철도 제외)은 6조 1,799억 원으로,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적인 철도교통의 확대 필요성 등이 인정돼 2013년 6조1,380억 원에 비해 419억 원이 증가했다.

▲ 2014년도 철도 개통ㆍ착공사업 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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