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 사과 '대구 사과' 1,240상자가 29일 인도네시아 수출 길에 오른다.

대구시는 동구청과 대구사과영농법인(대표 허승웅)이 함께 ‘대구사과의 명성 되찾기 사업’을 2009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으며, 2009년 대만에 첫 수출을 시작으로 작년은 말레이시아. 금년은 인도네시아로 수출하게 됐다.

이번 인도네시아 수출은 10kg단위 1,240상자 1천 5백만 원의 적은 양과 금액이지만 대구사과가 아직까지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리고, 대구사과의 맛을 세계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사과는 팔공산 산기슭인 동구 평광동, 내동, 용수동 주변 200여 농가에서 153ha의 사과를 재배해 3,160톤의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는 사과 꽃이 피는 시기의 냉해와 성장기 갈색무늬병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 시중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 추세이며, 대구도 예외는 아니다.

내수가격이 높아 사과 수출로 인해 농가소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대구사과의 명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이후 과잉 생산으로 인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서 수출을 결정했다.

대구사과가 아직까지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팔공산 정기 먹고 자라 특유의 단단한 과육과 당도로 소비자들이 입맛을 유혹하고, 산지 특유의 힘찬 기운을 느끼게 함으로써 마치 팔공산의 정기를 받은 것 같은 느낌이 이유다.

대구시 김형일 농산유통과장은 “대구사과의 명성을 유지하고 지역발전과 농가소득증대를 꾀하기 위해 방문자 편의시설과 전망대 및 홍보간판 설치, 농가이름달기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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