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기간 교통분석 결과 올 설엔 정체가 심한 서해안고속도로 일부구간의 경우 우회도로 이용 시 30분 이상 단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국민들이 설 명절기간 동안 고향까지 빠르고 편안하게 이동 할 수 있도록 정체가 심한 고속도로의 주요 우회도로에 대한 과 거 교통상황을 분석해 27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최근 2년 설 명절기간 중 정체가 심한 경부·중부· 서해안·영동고속도로 4개구간에 대해 우회할 수 있는 민자고속도로 및 국도이다.

교통상황 분석결과 경부고속도로(양재~안성) 귀성길은 용인서울고속도로(헌릉~흥덕)를 경유하는 우회도로의 교통상황이 상대적으로 원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헌릉IC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에 진입하여 지방도 311호선을 경유, 오산IC에서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하는 우회도로는 안성까지 최대 13분가량 단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평상시 용인서울고속도로 이용자 대부분은 수도권 남부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교통량으로, 명절 연휴기간 동안 오히려 교통량이 감소돼 경부선 우회도로로 활용을 고려할 만하다.

평택-화성간 고속도로의 북오산IC를 통해 안성까지 이용한 경우는 최대 11분 단축된 것으로 분석되었으나, 우회도로를 이용하려면 17km 이상 돌아가는 것이 단점이다.

중부고속도로(하남~오창) 귀성길은 우회도로 이용차량의 증가로 고속도로와 우회도로 간 소통상태가 큰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남 천현삼거리에서 국도43호선→국도45호선→국도42호선을 경유해 양지IC사거리에서 국도17호선을 이용하면 최대 37분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으나, 특정일에는 우회도로의정체로 고속도로보다 최대 39분 더 소요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도3호선→국도38호선을 경유해 일죽IC 인근의 두현교차로에서 국도17호선을 이용하는 우회도로도 이용이 가능하나, 국도 3호선(곤지암~이천) 및 국도 17호선(진천~오창)의 정체가 극심해 고속도로보다 최대 80분 더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중부고속도로 대소분기점 → 오창IC 구간이 극심한 정체를 보일 경우 일죽IC에서 빠져나와 국도17호선을 이용한 경우 오창IC까지 최대 12분 단축돼 국도17호선 일죽∼오창 구간을 우회도로로 활용하는 것을 고려할만하다는 것이다.

▲ 서해안선 우회도로 1번.
서해안고속도로(매송~서평택) 귀성길은 매송IC → 서평택IC 전구간이 극심한 정체일 경우 우회도로 이용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 양촌IC에서 국도39호선에 진입해 화성 율암교차로에서 국도82호선을 이용한 경우, 서평택IC 까지 최대 48분 단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화성 율암교차로에서 국도82호선을 이용하지 않고 국도39호선과 국도38호선을 이용한 경우, 서평택IC 까지 최대 17분 단축한 것으로 분석됐으나, 안중사거리에서 서평택IC까지 신호교차로 구간(약 17km)을 경유하는 것이 단점이다.

한편, 인천·시흥 등 수도권 서부에서 서해안 방면을 이용할 경우 작년에 개통한 평택시흥선(제2서해안선)을 이용할 수 있으나, 서해안선과 합류하는 서평택분기점에서 정체가 예상된다.

영동고속도로(신갈~여주) 귀성길은 용인IC → 호법분기점 구간이 극심한 정체일 경우 국도42호선을 경유하는 우회도로 이용 시 최대 23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귀성기간이 짧아 고속도로 정체가 심했던 2013년의 경우 우회도로 교통상황이 비교적 원활했던 것으로 분석됐고,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귀성기간이 길었던 2012년은 고속도로와 우회도로 모두 소통이 원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분석결과를 발표하면서, "실제 교통상황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교통방송,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제공하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토부는 특히 "출발 전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고속도로와 우회도로 실시간 소통상황 등을 충분히 숙지한 후 적절한 노선을 선택해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

국토부는 아울러 고속도로상 도로전광판(VMS) 및 입간판을 통해 우회도로 이용시 불편함이 없도록 충분한 안내를 할 예정이며,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교통분석 자료와 우회도로 교통상황을 인터넷(http://www.its.go.kr) 및 네이버 '지식iN' 등을 통해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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