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60년 만에 돌아온 ‘흑룡의 해’입니다. 오행(五行)사상으로 보면 10간(刊) 중 임(任)은 수(水)에 해당하고, 색은 검은 색에 해당합니다. 이것이 12지에서 용을 뜻하는 진(辰)과 결합해 임진년(壬辰年)이 흑룡의 해가 되는 것입니다. 흑룡은 오행사상에 근거한 흑, 백, 황, 청, 적 등 5마리의 용 중 하나인데, 갑진(甲辰)년은 청룡, 병진(丙辰)은 적룡, 무진(戊辰)은 황룡, 경진(庚辰)은 백룡, 임진(壬辰)년은 흑룡을 뜻하게 되는 것이지요. 사실 이 흑룡의 해는 유통업계가 판촉수단으로 떠들어대는 ‘대길의 해’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전통 오행사상에서 흑룡은 황룡의 등 뒤에서 반란을 도모하는 강력한 무력을 지닌 역장수(逆將帥)의 운세를 뜻하기 때문입니다. 남을 지배하는 두려움의 상징으로, 용이 가진 장점에도 불구하고 흑룡은 그래서 복(福)과는 매치가 안 됩니다. 그럼 올 임진년은 '복 없는 해', '나쁜 해'냐고요? 그럴리가요. 오행사상이 가리키는 궁극은 바로 '긍정'입니다. '화'를 '복'으로 바꾸는 '긍정의 마인드'로 무장한다면 올 한 해, 아니 삶 내내 행운은 당신 편입니다. ET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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