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15일 전북 전주·완주혁신도시 신청사에서 개청식 행사를 갖고, 전북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농진청과 전라북도에 따르면 이날 개청식에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을 비롯해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등 지역인사와 유관기관 대표, 농업관련 단체장, 시민 등 총 1000여명이 자리를 함께해 농진청의 전북시대 개막을 기념했다.

개청식 행사 중엔 국제사회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중남미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Korea-Latin America Food & Agriculture Cooperation Initiative) 출범식도 진행됐다.

농진청은 앞으로 협의체를 통해 중남미 국가 소농의 농업 생산성 향상, 우수기술 공여, 중남미 각국 농업정보·유전자원기술 관리 및 개발을 할 예정이다.

▲ 농촌진흥청 신사옥.
이양호 농진청장은 “전북 전주·완주 혁신도시 이전은 농촌진흥청에게 새로운 혁신의 기회이자 도전이라며, 지역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농업관련 기관들과의 융합을 통해 ‘한국 농생명식품산업의 실리콘 밸리’를 구축하는 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 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환영사에서 “한국 속의 한국, 생동하는 전라북도로의 이전을 환영하며, 농촌진흥청과 전라북도가 서로 함께 힘을 합쳐 전북을 한국농업의 실리콘밸리로, 우리나라 농업을 첨단산업으로 만들어 가자”며 농진청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농진청은 이번 개청식을 포함해 15일부터 17일까지 총 3일간 각종 학술과 전시, 국제 행사 등을 개최한다.

이는 농진청의 개청을 기념함과 동시에 농업전문가, 농업인은 물론, 시민 등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서다. 

전북도는 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진청이 익산 국가식품 클러스터,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 등과 서로 연계돼 향후 전북을 농·생명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최근 혁신도시로 이전완료 한 국립농업과학원(‘14년 7월)을 포함해 내년(‘15년 3월) 이전예정인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이전이 완료되면 매년 전북지역에 3,670억원의 생산유발, 2,790억의 부가가치, 4,4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농진청 신청사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농생명로에 위치해 있다.

총 부지 6,309천㎡(191만평), 시설 315천㎡(160동) 규모를 자랑하며, 본청과 농과원(2014.7~8월 이전), 식량·원예·축산원(2015.3월) 등 4개 소속기관이 자리를 잡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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