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석유공사 가격정보사이트인 오피넷의 현재 기름가격 표시화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이 결국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한국석유공사 가격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현재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2.90원 오른 1,994.48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보통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6일 이후 51일째 상승한 끝에 결국 역대 최고였던 지난 10월31일의 1993.17원을 1.31원이나 뛰어넘었다.

전날 사상 최고가를 돌파했던 서울지역 보통휘발유 가격도 전날보다 ℓ당 4.57원 오른 2075.34원을 기록, 이틀 연속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인천, 제주 지역 등도 휘발유가격이 2,000원을 넘어섰다.

국내 휘발유 가격의 고공행진은 유럽 6개국에 대한 이란의 원유수출 중단 등으로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실제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9.42달러로 올 들어 가장 높다.

한편 정부는 이렇게 휘발유가격이 급등하자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유류세 인하 요구에  대해 "유가가 적정 단계가 되면 다양한 수단을 협의할 수 있고 유류세 인하도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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