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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젖줄 ‘금강’ 생태복원 민·관·정 협력”
윤한호 기자  |  et10@ecotig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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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23  10: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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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을 비롯해 영산강, 낙동강, 한강 등 우리나라 4대강 하구의 자연성 회복이 대선공약과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로 반영되길 기대합니다.”

충청남도와 국회가 하굿둑 건설 이후 생태환경이 악화된 금강하구의 자연성 회복과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지역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도와 5개 시군(공주·논산·부여·서천·청양)이 공동 주관해 2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금강하구 생태복원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생태복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양승조 지사는 “금강은 산업화 시대 공업용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한다는 명목으로 건설된 하굿둑에 막혀 더 이상 흐르지 않는 강이 됐다”며 “1992년 3등급이던 수질은 2019년 6등급으로 떨어졌고, 수질 악화와 함께 생물다양성이 감소하는 등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어 “충남의 소중한 보물이자 도민이 함께 먹고 마시는 우리의 젖줄인 금강을 다시 흐르게 하는데 국회와 지역사회, 도와 시군, 그리고 시민단체와 지역주민이 함께 해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전북 등 금강을 둘러싼 다양한 주체가 거버넌스를 형성하는 가운데,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 금강 하구 전경. 사진=충남도청

양 지사는 그러면서 “중앙정부에서 금강하구의 자연성 회복을 국정과제로 반영해 적극적인 복원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희 명지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금강하굿둑 갑문개방을 통한 복원 시나리오 분석 결과를 설명했다. 이 교수는 “하굿둑 상류 10km까지 해수를 유통하는 것이 양수시설 이전 비용 대비 환경개선 효과가 최적”이라며 “생태복원을 위해서는 이해당사자 간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정책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허재영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지정토론에서는 진명호 환경부 과장, 양금봉 도의회 금강특위 위원장, 김억수 금강하구생태복원위원회 운영위원장, 안순모 부산대 교수, 김영일 충남연구원 박사가 토론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양금봉 위원장은 하굿둑으로 물 흐름이 단절된 금강하구호의 수질악화를 지적하면서 “최근 청산가리의 100배 독성을 지닌 마이크로시스틴이 금강하구호에서 검출됐다”며 “2009년부터 금강하구호 물 이용과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러한 갈등보다 수질개선이 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억수 운영위원장은 “금강하굿둑의 문제를 지금 해결하지 않으면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인 문제 역시 해결할 수 없다”며 “우리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서라도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고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순모 교수는 낙동강 하굿둑 개방 실험의 시사점을 언급하며 “이 실험에서는 다행히도 기수 생태가 복원된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많이 나타났다”며 “2019년부터 이어진 장기간 개방 실험에서는 장어가 잡히고, 기수 어류가 관찰됐다. 소통의 의미를 살리고 시간을 가지고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일 박사는 “금강유역 여건 변화를 고려한 통합적 시각에서의 금강하구 복원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생태복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다층적 참여 기반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허재영 위원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한 새로운 통합 물관리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며 “하구의 기수 생태계 복원과 현명한 이용이 공존할 수 있는 건강한 금강이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이번 정책토론회를 계기로 금강하구 생태복원이 대선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정책토론회는 양승조 지사를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환경부, 해양수산부, 지자체, 시민단체, 전문가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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