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더디기만 했던 새만금지역은 용지매립 속도가 빨라지고 대규모 기반시설이 구축 되는 등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2023년 1월 말 기준 전체 개발면적(291㎢) 중 30.6%가 매립이 완료된 상태다.

지난해 개청 이후 역대 최대의 기업 유치 실적(21개 기업, 전체실적의 42%)을 달성했고, 1조 원 규모의 지역간 연결도로 사업이 확정(’22.10.)되었으며, 남북도로 1단계가 개통(‘22.12.)되는 등 “기업이 북적대는 새만금이 실현되고 있다.

가속화되고 있는 새만금 개발 속에서 환경생태용지 조성으로 새만금지역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새만금 환경생태 용지 조성사업은 2013년부터 2050년까지 4단계로 나누어 49.8㎢ 규모(새만금 용지면적의 17.1%)로 조성(소관부처 환경부 전북지방환경청)중에 있으며,

새만금환경생태단지 전경 (2023 새만금 환경생태 사진공모전 당선작).
새만금환경생태단지 전경 (2023 새만금 환경생태 사진공모전 당선작).

1단계 환경생태단지 조성사업은 이미 완료(’21.8.)되어 지난해 환경의 날(6.5)을 맞아 정식 개장했다.

2-1단계 조성사업(3.57㎢)은 환경생태 용지 중 최대 규모이며 새만금 내 호와 인접한 지역으로 염생식물천이지, 야생생물군락지, 생태섬 등을 203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1단계 환경생태단지는 축구장 약 110배 규모(총 78만 5,832㎡)로서 △생태습지인 핵심보전지구(35만 4,712㎡), △탐조대, 습지관찰대 등 완충관찰지구(22만 1,657㎡), △전망대, 산책로 등 생태교육·체험지구(21만 1,023㎡) 등 총 3개 지구로 구성돼 있다.

단지 내 핵심지역인 자연형 생태습지는 새만금 내 호로 유입되는 주상천의 수질을 개선하면서 다양한 조류와 포유류, 양서파충류 등과 같은 야생 동·식물들이 서식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이 지역에는 삵, 수달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공사 준공 연도인 2021년 396종이던 생물종수가 2022년에는 430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새만금 내부개발 영향으로 축소되고 있는 야생생물 서식 공간을 대체할 수 있는 지역으로써 환경생태단지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핵심보전지구(생태습지).
핵심보전지구(생태습지).

올해부터는 작년 말 조성된 완충관찰지구 내 생태습지 관찰 데크와 전망대에서 이곳을 찾는 야생동물의 생태를 가까운 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다.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3종의 산책로(최대 3.0㎞)와 마음껏 뛰어 놀고 싶은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코스(1.1㎞),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자전거 코스(2.3㎞)도 조성돼 있어 넓은 지평선을 보면서 한 바퀴 돌다보면 지친 몸과 마음의 활력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공사가 오는 7월 준공되어 사통팔달 새만금 십자형(+) 도로가 완성되면 교통의 이동성과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어 편리하게 생태단지를 방문할 수 있다.

아울러 새만금 생태단지 인근에는 새만금 간척의 역사와 문화를 아우른 국내 유일의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이 올 7월에 개장을 앞두고 있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연계하기에 좋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최근 새만금은 용지개발 가속화와 핵심기반시설 구축, 투자여건 조성 등의 변화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활력 있는 도시기반이 꾸려지고 있다”면서 “새만금은 이러한 도시의 발전 속에서도 생태와 환경을 보전하면서 새로운 친환경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환경생태용지 조성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데 있어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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